- 복수불수
- 복수불수【覆水不收】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.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른다. 또는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. 覆水不返盆(복수불반분). 甑已破矣(증이파의) : 시루가 이미 깨졌다. 다시 본래대로 만들 수 없음.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지른 물이다. 깨진 거울은 다시 비춰지지 않는다. 유래 : 周의 무왕(武王)을 도와 殷의 주왕을 몰아 내는데 큰 공을 세워 후에 齊나라의 왕이 된 강태공(姜太公)이 벼슬하지 아니하였을 때 그의 아내 마씨(馬氏)는 남편이 학문에만 열중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을 나가 버렸다. 그 뒤 문왕에게 등용되어 공을 세우고 제나라 왕이 되자 마씨가 강태공의 앞에 나타나 거두어 줄 것을 원했다. 그러자 물 한동이를 길어오게 한 다음 그 물을 땅에 쏟아 담아 보라고 했으나 담지 못했다. 태공이 말하기를 “그대는 이별했다가 다시 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다.”(若能離更合이나 覆水定難水라.)라 하고 마씨를 아내로 맞아 들이지 않았다.(拾遺記)
Dictionary of Chinese idioms in Korean. 2013.